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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엔터 뇌피셜/Movie Story

인간과 강아지의 특별한 우정! 영화 '리틀 큐(小 Q)'

by 연기햄 202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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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뇌피셜지기 연기햄입니다.

 

오늘은 지난 2012년 1,200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메가 히트를 기록한 영화 '도독들(감독: 최동훈)'을 통해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익숙한 '홍콩 국민배우' 임달화 주연의 홍콩영화 '리틀 큐(감독: 나영창 小 Q Little Q)'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임달화는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1990년 오우삼 감독의 '첩혈가두'를 시작으로 '살파랑', '흑사회', '엽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월드스타로 우뚝 섰고,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혜숙 등 초호화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은 '도둑들'에서는 정의로운 홍콩팀의 보스 '첸' 역을 연기하며 국내 영화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아시아에서 3억 부 이상이 판매된 인기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리틀 큐'는 임달화가 까칠한 시각장애우 셰프 '리 포팅' 역으로 변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소울메이트 안내견 '큐(Q)'와의 감동스토리를 그렸다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줄거리

독특한 반점을 지닌 매력 덩어리 강아지 리틀 Q

Q는 진 씨 부부의 사랑과, 안내견 훈련사 '사이먼'의 세심한 훈련을 거쳐 까칠한 맹인 셰프 '리'에게 매칭 된다.

실명으로 인해 성격이 예민해진 '리'는 여러 번 Q를 내쫓지만,
Q는 충직하게 그의 곁에 머물며 그에게 큰 힘이 된다.
그러한 충성심에 힘입은 '리'는 이제는 반려견이 된 Q와 함께 디저트를 연구하며 세계를 누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리'는 병을 얻게 되고 둘은 이별을 직면하게 되는데...

 

영화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자신의 소신에 단 하나라도 어긋나면 동료 셰프에 독설도 마다하지 않는 등 지금껏 제 잘난 맛에 살아온 유명 디저트 쉐프 '리'가 갑작스러운 실명으로 인해 좌절하며 현실을 부정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원래부터 세상과의 타협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던 까칠한 성격의 '리'는 시련을 쉽사리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스스로를 자신만의 감옥에 가둬두며 술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셰프는 오감(五感) 중 단 하나라도 부족해서는 안된다고 여겨왔던 만큼, 앞이 안 보이게 된 셰프로서의 삶, 나아가 자신의 인생마저 끝났다고 의미 없는 자책을 거듭합니다.

 

 

이를 지켜본 '리'의 동생은 오빠를 위해 시각장애우 안내견을 물색하고, 몸에 독특한 무늬가 인상적인 래브라도 레트리버 '큐'가 매칭되며 특별한 인연의 시작을 알립니다.

 

 

하지만 '리'는 자신에게 다가서는 '큐'를 밀어내기에 급급했고, 급기야 내쫓기까지 했지만, '큐'는 그와 맺어진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며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킵니다. 똑똑하고 충직한 '큐'의 헌신에 '리'는 조금씩 현실을 받아들이고, 어두운 삶에 새로운 빛을 선사해준 '큐'와 행복한 동행을 시작합니다.

 

 

시각장애우와 안내견의 삶을 따뜻한 스토리로 담아낸 '리틀 큐'는 신파적인 요소가 다소 강하게 느껴집니다. 서사 구조 역시 이렇다 할 특색 없이 반려동물이 출연했던 여러 작품에서 흔히 봤을법한 갈등과 화해, 사랑과 치유를 주 내용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부함 속에 느껴지는 특별함이라고 할까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평생 인간을 위해 헌신하는 안내견의 삶을 살게 된 '큐'. 주인을 향한  '큐'의 맹목적인 사랑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리'의 감정선을 대변하듯 명과 암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색채는 영화가 선사하는 메시지에 더욱 집중하게 만듭니다.

 

 

인간과 반려동물의 공존이라는 단순한 개념을 넘어, 때로는 반려동물이 인간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소울메이트이자 조력자가 되어준다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낸 것으로, 극 중 색맹인 강아지가 흑백으로의 세상만 보는 이유는 인간에게 아름다운 색깔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대사는 이러한 배경을 대변하고 있는 듯합니다.

 


저 역시 소중한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인지라 감정이 더욱 동화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영화의 시작인 '큐'의 탄생 장면부터 촉촉이 젖어오던 눈가는 시종일관 마를 줄 몰랐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비주얼과 함께 강아지들의 시선을 따라가는 감성적인 플롯은 감정의 울림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인간과 강아지의 특별한 우정을 담은 '리틀 큐'.강아지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휴지를 옆에 두고 관람하실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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