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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엔터 뇌피셜/Movie Story

[영화] 황정민-이정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잔인하지만 섹시하다.

by 연기햄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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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뇌피셜지기 연기햄입니다.

 

오늘은 강동원-이정현 주연의 '반도(감독: 연상호)', 정우성-곽도원-유연석 주연의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 에 이어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지는 BIG3로 평가받는 황정민-이정재 주연의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이하 다만악)'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다만악'은 지난 2012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한계 속에서도 약 47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 이후, 7년 만에 호흡을 맞춘 일명 '흥행 브라더' 황정민과 이정재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기대는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지난 5일 개봉된 '다만악'은 개봉 첫날 34만 4,968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0년 최고 흥행작 이병헌-이성민-곽도원 주연의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의 오프닝 관객수 25만 2,058명은 물론 마동석-윤계상 주연의 범죄 액션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원빈-김새론 주연의 하드보일드 액션의 대명사 '아저씨(감독: 이정범) 등 유사 장르의 개봉 스코어를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흥행은 이틀 연속 이어졌고, 이튿날 28만 5,504명을 불러 모으며 6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3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 이르기까지 침체된 글로벌 영화시장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반도'보다 빠른 관객 동원 추세로, 이번 주말 1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되며 코로나19 이후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줄거리

태국에서 충격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하고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끝낸 암살자 인남(황정민)은 그것이 자신과 관계된 것임을 알게 된다.

인남은 곧바로 태국으로 향하고, 조력자 유이(박정민)를 만나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된 레이(이정재).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한 레이는 인남을 추격하기 위해 태국으로 향하는데...
 
처절한 암살자 VS 무자비한 추격자. 멈출 수 없는 두 남자의 지독한 추격이 시작된다!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을 표방한 '다만악'은 시종일관 장르물의 특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추격,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한 집요한 추적' 이란 라이팅이 말해 주 듯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은 두 남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쉴 새 없이 스크린을 타고 흐릅니다.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이렇다 할 신선함이 엿보이진 않지만, 황정민과 이정재 두 배우의 범접불가 아우라가 팽팽히 맞서며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각자가 지닌 서사를 눈빛, 손끝 하나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게 녹여내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불어넣었고, 막다른 곳에서 마주한 두 사람의 육탄전은 '스톱모션' 촬영 기법이 더해져 스타일리시한 액션 장면을 완성시킵니다. 추격 스릴러의 단골 시퀀스 '카 체이싱' 장면 역시 화려함과 속도감이 공존하며 장르적 쾌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영화는 두 배우의 열연이 시작과 끝을 책임집니다. 처절한 암살자와 무자비한 추격자란 캐릭터 배경처럼 잔인한 내면을 지닌 두 남자는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의 물음에서 한결 자유롭습니다. 예고편 속 "더 이상 쫓아오면 넌 내 손에 죽는다"는 인남과 "난 너와 연관된 모든 인간들을 죽일 거야"라는 레이의 대사는 이들이 처한 상황을 함축적으로 말해줍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둘은 각자의 방식대로 현실을 마주하고 결국 누군가는 죽어야 끝나는 상황임을 본능적으로 직감합니다.   

 

 

감정이란 1도 없는 차가운 청부살인업자 인남과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순간의 자비도 허락하지 않는 재일교포 출신 미치광이 야쿠자 레이. 황정민과 이정재라는 명품 배우들에 의해 탄생한 두 남자의 처절한 사투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이전의 수많은 필모그래피에서 찾아볼 수 없던 이들의 색다른 연기 변신은 완숙미라는 절대적 고명이 더해져 신선함을 배가시켰고, 섹시하고 치명적인 악역의 매력을 십분 활용하며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완성시켰습니다.

 

 

인남의 조력자이자 트랜스젠더 '유이' 역을 맡은 박정민도 결코 이들의 카리스마에 뒤처지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이른바 '미(美) 친' 연기를 선사합니다.


'다만악'과 더불어 올여름 극장가 빅3로 꼽히는 '반도'와 '강철비2: 정상회담'은 공유-마동석-정유미 주연의 '부산행'과 정우성-곽도원 주연의 '강철비1' 등 전작의 흥행이라는 공통적 배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속설이 존재하듯 완성도에 대한 관객들의 의견이 분분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반해 '다만악'은 애써 비교대상을 찾을 필요가 없고, 그저 오랜만에 선보이는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끼기만 하면 된다는 점에서 흥행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칩니다. 워낙 장르적 색채가 강하다 보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코로나19, 무더위, 연이은 장마 등 피로감이 연일 증폭되고 있는 시점에서 통쾌한 액션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고의 비타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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