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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 Go!/견생 Story

견생 첫 생일 파티(feat.걸리둥절)

by 연기햄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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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뇌피셜지기 연기햄입니다.

견생 첫 생일 파티(feat.걸리둥절)

핸드폰 속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걸리의 첫 생일파티 사진에 눈길이 갔어요.

걸리를 가족으로 맞이하면서 다짐했던 것 중 하나가 무슨 일이 있어도 생일만큼은 꼭 챙겨주겠다는 거였어요.

 

 

세상에 태어나 우리 곁으로 와준 걸리한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아 매년 생일을 챙겨주고 있어요.

 

 

걸리는 2018년 2월 7일에 어느 가정집에서 태어났어요.

저희와 인연을 맺은 것은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따스한 5월의 어느 날이었고요.

 

 

첫 생일 때 기억에 남을 만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강아지 전용 케이크를 준비했어요.

예전 같았으면 사람 생일 때도 케이크 잘 안 먹는데 무슨 강아지까지 케이크를 사주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겠지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폭풍 검색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죠.

 

 

 

수소문 끝에 강아지에게 좋은 재료들이 들어간 영양케이크를 발견했고, 들뜬 마음에 케익을 찾아갔던 기억이 나네요.

얼마나 신났는지 사진까지 남겨놓았더라고요.

 

 

파티의 주인공인만큼 걸리는 멋진 땡땡이 보타이도 착용했어요.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냐는 눈빛으로 '걸리둥절'을 시전 하는 걸리.

 

 

걸리야~ 네가 주인공이야! 여기 봐야지...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기념사진 한 장 찍기 참 힘들었어요.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인증샷 촬영 완료!

걸리의 이름이 새겨진 예쁜 영양케익은 순식간에 그 형체를 잃어버렸지만, 저희는 물론 걸리의 마음에도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았어요.

 

 

그로부터 1년 후! 건강히 자라준 걸리는 두 번째 생일을 맞았죠.

이번에는 이니셜 케이크 대신 호박으로 만든 수제 케이크를 선물해줬어요.

 

 

확 티가 나지는 않지만 보타이도 강렬한 레드로 바뀌었답니다.

역시 걸리둥절한 우리 걸리! 특히나 처음 보는 촛불이 무서웠는지 자꾸 피했어요.

 

 

그래도 인증샷을 안남길 수 없겠죠?

 

얼마 안 있으면 걸리의 세 번째 생일이 돌아와요.

이번에는 어떤 선물을 해줄까 고민 중이에요. 걸리와 함께 가족동반 여행을 떠날까 싶기도 하고...

 

 

이번 포스팅을 빌어서 걸리한테 바라고 싶은 점이 하나 있어요.

 

"걸리야! 지금부터 딱 30년 만...

엄빠가 호호 할머니, 할아버지 될 때까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지내자!"

 

사랑해 우리 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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