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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엔터 뇌피셜/Music Story

[음악] 방탄 빌보드 1위로 돌아본 K팝 빌보드 '핫 100' 도전기!

by 연기햄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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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뇌피셜지기 연기햄입니다.

 

지난 2일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Billboard)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한 월드스타 BTS(방탄소년단 이하 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9월 2주 차 집계에서도 1위를 유지하며 세계 최정상 팝 스타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BTS 이전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 도전한 K팝 뮤지션들의 사례를 짚어보며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원더걸스 '노바디(No Body)' 빌보드 '핫 100' 첫 발!

(출처 :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지난 2009년 3월 미국 팝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걸 그룹 원더걸스(Wonder Girls 선예, 예원, 유빈, 소희, 선미)는 영어로 번안한 히트곡 '노바디'를 통해 그해 10월 케이팝 역사상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76위로 차트에 진입한 원더걸스는 단 1주 만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K팝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국 가요계 큰 획을 그었습니다.

 

전 세계를 뒤흔든 싸이(PSY)의 '강남스타일(Gananam Style)'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2012년 7월 발표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Youtube)의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말춤' 열풍에 빠트리며 월드스타로 우뚝 섰습니다. 당시, 미국 인기 밴드 마룬 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te)'에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이 밀려 아쉽게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핫 100' 7주 연속 2위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후 싸이는 이듬해인 2013년 '젠틀맨(GENTLEMAN)'으로 5위, 2014년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스눕 독이 피처링에 참여한 '행오버(Hangover)'로 26위, 2015년 '대디(Daddy)'의 97위 등을 기록하며 '핫 100' 단골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싸이 바통 이어받은 BTS! 새로운 역사의 시작

(출처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

2016년 걸 그룹 '2NE1' 출신 씨엘(CL)의 영어곡 '리프티드(Lifted)'가 94위에 오른 이후 BTS의 본격적인 활약이 펼쳐집니다.

 

2017년 9월 85위로 진입한 'DNA'는 2주 차 67위로 상승했고, 일본계 미국인 DJ가 리믹스하고 미국 래퍼 디자이너가 피처링한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이 28위로 진입해 10주간 차트에 머물렀습니다. BTS가 피처링한 스티브 아오키의 '웨이스트 잇 온 미(Waste It On Me)',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작곡하고 미국 가수 라우브가 피처링한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가 각각 89위, 76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8년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아시아 가수 최초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한 BTS는 이후 앨범 차트에서 네 번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핫 100' 성적도 수직 상승했고, '페이크 러브(FAKE LOVE)'의 10위 진입 이후 '아이돌(IDOL)'이 11위, 2019년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8위를 기록한데 이어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 이하 VMA)' 4관왕을 이끈 '온(ON)'이 4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BTS는 정상에 오른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총 12곡을 '핫 100'에 진입시켰고, 76위에 오른 멤버 슈가의 '대취타', 81위를 기록한 제이홉의 '치킨 누들 수프'까지 포함하면 총 14곡을 진입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걸 그룹 블랙핑크의 이유 있는 약진!

(출처 :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BTS에 시선이 집중된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2018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걸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 지수, 제니, 로제, 리사)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2018년 6월 '뚜두뚜두'로 '핫 100' 55위에 진입한 블랙핑크는 이듬해 4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41위, 2020년 6월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3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8년 영국 싱어송라이터 두아리파와 함께 한 '키스 앤 메이크 업(Kiss and Make Up)'이 93위에 올랐고, 올 초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사워 캔디(Sour Candy)'의 33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달 28일 공개된 셀레나 고메즈와의 컬래버레이션 '아이스크림(Ice Cream)'이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되기도 합니다.


'핫 100'은 팬덤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메인 앨범 차트 '200 빌보드' 보다 더욱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트리밍 실적 및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탓에 비영어권 가수들의 진입 장벽이 높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시아권 가수가 정상에 오른 사례도 극히 드물며, 지난 1963년 일본 출신 가수 사카모토 규의 '스키야키'가 아시아 가수로서는 최초로 1위를 기록했고, 2010년에는 한국계 멤버가 포함된 미국 일렉트로닉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라이크 어 지 식스'(Like A G6)로 1위에 오른 사례만 있을 정도고요.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BTS의 기념비적 성과지만 이들 역시, 한류로 대표되는 K-POP의 막강한 파급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죠?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싸이와 씨엘, BTS와 블랙핑크에 이르기까지...

이들에 이어 또 어떤 새로운 뮤지션이 역사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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